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깨어났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 35라운드에서 남준재, 무고사의 연속골로 윤빛가람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상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7승 12무 16패(승점33)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승점32)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승점 36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였던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며 잔류에 적신호가 켜진 인천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상주를 완파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문선민을 벤치로 내린 인천은 무고사, 남준재, 김보섭 그리고 아길라르를 공격 진영에 배치해 초반부터 강하게 상주를 몰아쳤다.
그리고 전반 27분 남준재의 선제골과 후반 5분 무고사의 추가골로 상주를 제압했다.
인천은 ‘잔류왕’으로 통한다. 승강제 도입 후 아직까지 강등된 적이 없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최종전에서 살아남았다. 누구보다 생존 게임에 강한 인천이다.
상주전 승리로 인천의 잔류 가능성은 다시 높아졌다. FC서울(승점36)과 전남 드래곤즈(승점32)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9위 상주와는 승점 3점 차이다.
남은 3경기에서 서울, 전남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어 승리에 따라 잔류 안정권인 10위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 ‘잔류왕’ 인천의 생존 본능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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