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송강호·나문희·전도연까지, 올해 메가박스는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신작 라인업으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 '기묘한 가족', 정재영X김남길X엄지원의 '기상천외 코미디'
지금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와 '좀비'의 만남으로 탄생한 신선한 코미디물이 온다. '기묘한 가족'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특별한 놈(?)으로 인해 개성 넘치는 가족과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부터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 등 개성 넘치는 충무로 막강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색다른 케미를 담았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충북 보은, 충남 공주, 충북 제천 등 전국 각지를 누비며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만큼 실제 가족 같은 찰떡 호흡을 기대케 했다. 김남길은 "색다른 웃음이 담긴 영화"라며 "분명 재미있고 유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전하기도. 여기에 '부산행' '곡성' '공조' '검사외전' '사도' 등 국내 최정상 스태프들이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 '나랏말싸미' 송강호, 세종대왕 변신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단 한 번도 스크린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훈민정음 창제와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감춰진 스토리를 조명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배우 송강호가 세종대왕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그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새로운 세종대왕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박해일이 세종의 조력자이자 경쟁자였던 조선의 승려 신미 스님으로 활약한다. 어진 성품과 성정으로 세종과 뜻을 함께 하는 소헌왕후 역은 전미선이 연기, 작품에 신뢰감을 더해준다.
연출을 맡은 조철현 감독은 제21회 춘사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사도'(2015)와 더불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황산벌'(2003) 등의 각본을 쓰며 탁월한 스토리텔링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철저한 사료 검토에 따른 완벽한 고증을 기반으로 영화적 서사와 감정의 진실을 포착해야 하는 사극 장르물에서 능력을 발휘,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사극을 선사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X정우성 첫 호흡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의문의 사체, 은밀한 제안, 베일에 싸인 과거 등 절박한 상황 속,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예상치 못한 결말을 밀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전도연과 정우성의 첫 만남, 이들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도연은 극 중 연희로 분해 스크린에 파격적이고 강렬한 매력을 수놓는다. '칸의 여왕'다운 극강의 몰입과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성은 태영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의 젠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절박한 욕망에 휩싸인 인물의 감정선을 그린다.
배성우는 평범한 일상 속 우연히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된 평범한 가장 중만 역을, 윤여정은 중만의 노모로 변신해 극의 무게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정만식, 진경, 신현빈, 김준한, 정가람, 박지환, 허동원 등이 출연하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 '소공녀', 나문희X김수안X천우희 '충무로 신구 여배우 총출동'
'소공녀'(가제)는 나문희부터 김수안, 천우희까지 세대를 초월한 대표 연기파 여배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부산 달동네를 주름잡는 할매 말순(나문희) 앞에 어느 날 갓난 동생 진주를 업은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유쾌한 동거를 그린다.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나문희와 '군함도' '부산행' 등을 통해 연기파 아역 배우로 발돋움한 김수안이 선사하는 휴먼 코미디물로, 웃음과 울림이 공존하는 따뜻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여기에 '한공주' '곡성'으로 차세대 여배우로 우뚝 선 천우희가 공주를 애틋하게 챙기는 담임 선생님 박선생 역할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펼친다.
◆ '롱리브더킹', 범죄물 최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X김래원 뭉쳤다
'롱리브더킹'은 목포 최대 조직인 팔룡회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우연한 사건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려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5년 1월부터 지금까지 연재 중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해바라기' '프리즌' 등 범죄 액션 장르에서 진가를 발휘해온 김래원과 '범죄도시'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등 신인 감독상을 싹쓸이 한 강윤성 감독이 손을 잡고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라이프'로 이름을 알린 신예 원진아가 '롱리브더킹'에서 장세출의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며 이야기의 시작을 여는 강단 있는 캐릭터로 합류했다. 여기에 '범죄도시'의 진선규, 최귀화, 임형준과 최무성, 주진모가 가세해 쫄깃한 재미를 안긴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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