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OCN의 드라마틱 시네마 첫 주자인 '트랩'이 베일을 벗는다.
2일 OCN 측에 따르면 '트랩'는 오는 2월 9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날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의 캐릭터 티저 영상이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국민 앵커 우현의 긴박한 뉴스 속보로 시작된다. 뉴스데스크에 앉아 "어젯밤, 강원도의 한 산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손님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세 명의 흔적을 발견, 유명 방송인 A씨의 가족으로 밝혀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라는 속보를 보도하는 우현. 긴장감이 가득한 사건 설명에 우현의 진지한 표정과 목소리가 더해졌다.
점차 일그러지는 우현의 얼굴에 이어 그가 보도한 화재 사건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누군가 묶여있는 산장을 휘감은 새빨간 불길, 산을 수색하는 수많은 경찰들, 그리고 짧게 스쳐가는 우현의 가족사진은 속보의 "유명 방송인 A씨"가 우현임을 암시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사건의 주인공 우현의 절규와 함께 단발의 총성이 울리고, 악마 같은 웃음소리가 소름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정장을 입고 갈대밭을 헤매고 있는 우현. 속보를 전하던 국민앵커의 반듯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의 셔츠에는 붉은 피가 묻어있고 표정은 겁에 질려있는 듯 하다. "난 사냥을 당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과 함께 허공을 바라보던 우현은 이내 많은 감정이 함축된, 그러나 분명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마치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같기도 하며, 자신을 덫으로 몰아넣은 누군가를 쫓겠다는 의지를 말하는 것도 같기도 한 눈빛은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그릴 '트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우현 캐릭터 티저 영상은 덫에 걸린 국민 앵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현이 앵커로서 전한 속보 내용이 바로 우현 자신의 사건이라는 점이 이번 티저 영상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우현이 당했다고 말하는 사냥의 전말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2019년의 새로운 시도, OCN 드라마틱 시네마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트랩'은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첫 타자.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웰메이드 장르물로 완성할 예정이다.
[사진 = OCN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