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착잡하지만 오늘(2일)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근 임의탈퇴 공시된 리베로 나현정에 대해 언급했다.
나현정은 지난달 31일 한국배구연맹을 통해 임의탈퇴 공시됐다. 나현정은 지난 여름 대표팀에서 웜업존을 지키는 것에 심적으로 힘들어하며 배구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다. 그로 인한 훈련량 부족에 소속팀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았고, 지난달 16일 대전 KGC인삼공사전부터 자취를 감췄다. 구단 측에서 계속된 설득을 시도했지만 결국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차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결과가 이렇게 됐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나도 초반에 설득을 했지만 이렇게 됐다.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지만 더 이상 나현정 개인과 팀을 위해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나현정이 없지만 GS칼텍스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등과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날 2위 흥국생명전은 후반기 순위싸움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차 감독도 “나현정 문제도 있지만 오늘(2일) 경기가 진짜 중요하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4라운드를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5, 6라운드 순위 싸움이 결정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GS칼텍스는 베테랑들에게 기대를 건다. 이고은, 김유리, 표승주 등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차 감독은 “강소휘는 무릎이 좋지 않아 웜업존에서 대기한다. 표승주가 잘 버텨줘야 한다. 세터도 안혜진이 잘하지만 또 팀원들이 이고은에게 갖는 신뢰감이 분명히 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 시 최근 2연승과 함께 2위로 도약한다.
[나현정.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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