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반복되는 위기…사랑으로 지킬까 [夜TV]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남자친구' 휘몰아치는 풍파 아래,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 사랑은 더욱 단단해졌다.

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9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위기가 시작된 진혁(박보검)과 수현(송혜교)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면무도회 키스 후 파티장을 빠져 나온 수현과 진혁은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는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샌드위치를 먹으며 야식을 즐겼고 영화관에서 달달한 기류를 뿜어냈다. 그러나 이 모습은 고스란히 언론에게 포착됐다.

데이트 사진이 찍히자 수현은 어머니인 미옥(진기애)의 전화도 다 무시하며 심란해했지만 진혁의 위로로 웃음을 되찾았다. 진혁은 오히려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나는 진짜 괜찮다"라며 웃었다.

문제는 태산그룹과 진혁의 가족이었다. 진혁과 수현의 사이를 다시 알게 된 화진(차화연)은 우석(장승조)에게 진혁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고 우석은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미진(곽선영) 역시 걱정하긴 마찬가지. 술에 취한 그녀는 "잠자는 태산의 코털을 건드렸다"고 불안해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챈 수현의 아빠는 태산그룹의 보복을 언급했다. 수현이 반격하겠다고 알리자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받는 걸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평범한 삶에 균열이 생길 진혁의 안위를 크게 걱정했다.

진혁의 어머니 주연자(백지원)는 우연히 기사를 접하게 됐고,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의 관계를 미리 눈치 채고 있던 진명(피오)은 "조금 친한 사이"라고 둘러댔지만 주연자는 쿠바를 다녀온 직후 진혁의 수상한 행동을 회상하며 불안한 낌새를 느꼈다.

설상가상 수현의 어머니 진미옥(남기애)가 진혁을 만나러 속초까지 찾아왔다. 진혁은 "누군가 정한대로 가는 건 불행한 것이다"라며 수현과 계속 만날 것을 전했지만 진미옥은 수현을 큰 싸움으로 몰아넣고 있는 건 바로 김진혁 씨다"라고 말해 진혁을 불안하게 했다.

결국 진혁의 과거와 신상까지 몽땅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연락을 하지 않던 친구들에게까지 연락이 와 진혁을 조롱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수현은 "진혁 씨의 남다름이 하찮음으로 왜곡되고,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이기적으로 왜곡됐다. 그 날카로운 한 마디가 깊게 꽂혀 상처가 깊어져서 잘 낫지도 않는다. 겁이 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잠시 간의 이별을 선언했다.

수현의 결정을 말리던 진혁은 수현의 눈물에 "그럼 우리 무소식이 희소식인 거, 그거 하자"며 "누가 더 오래 잘 버티나 내기하자"라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각자를 향한 소중함을 떠올리며 시간을 보냈다.

내기의 승리자는 진혁이었다. 진혁과 친분이 있는 이선생(길미연)의 조언을 듣던 수현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진혁이 있는 속초로 달려갔다. 언제나 진혁이 수현을 찾아왔던 때와 달리, 수현이 진혁을 먼저 찾은 것. 속초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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