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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세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걸 꿈꿨다."
미일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기쿠치 유세이. 4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쿠치는 시애틀과 4년 보장, 최대 7년 1억9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27세의 왼손투수가 2019년 시애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 시애틀 리빌딩 노력의 핵심파트가 될 것이다. 시애틀은 계약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쿠치가 2022년 1300만달러 선수옵션과 함께 첫 3년간 43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애틀이 기쿠치의 옵션을 4년 660만달러 연장, 최대 7년간 1억900만달러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구조다"라고 밝혔다.
기쿠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7년간 69승45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14승4패 평균자책점 3.08에 탈삼진 153개를 기록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시애틀과 계약했다. 입단식에서 18번 유니폼을 입었다.
기쿠치는 "이곳에 와서 매우 행복하다. 오늘은 가족과 내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15세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세이부 라이온스가 내 꿈을 살려줘서 고맙다. 이 팀이 가장 나를 필요로 한 것 같았고, 우리 사이에 케미스트리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쿠치는 "스즈키 이치로, 사사키 가즈히로, 이와쿠마 히사시까지 시애틀과 함께 성공한 이전 일본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르길 희망한다. 또한, 2019년 시애틀의 일본 개막전에서 던질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일본프로야구와 국제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투수를 시애틀로 데려와서 매우 흥분된다. 그가 우리 조직의 역사, 나이, 성격, 재능의 관점에서 볼 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를 공부했다. 대부분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세이부 시절의 기쿠치. 사진 = 세이부 라이온스 홈페이지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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