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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전원주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김용만은 전원주에게 "통신사 광고로 CF 스타가 된 후 주변 반응은?"이라고 물었다.
이에 전원주는 "내가 제일 속상한 게 우리 어머니지... 어머니는 1.4 후퇴 당시 무일푼으로 이북에서 넘어오셔서 일구고 일궈서 나중에 큰 부자가 되셨어. 맨주먹으로 노점에서 시작해 고생 고생 고생 그러고 나서 나중에 비단가게를 마련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나 때는 대학교 간 사람이 전교에서 2명밖에 없었어. 그땐 고등학교 진학도 잘 안 시켰을 때야. 그런데 어머니는 나를 대학교 가르쳤고, 선생도 만들고. 그런데 내가 방송에서 밑바닥을 기고 있으니까 '나가 죽어라'라고 하시더라. 지인들이 어머니에게 '어유~ 원주 어제 또 앞치마 두르고 나오데. 아이고~ 그걸 왜 시켜. 대학까지 가르치고'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추가한 전원주.
마지막으로 그는 "어머니가 내가 CF 스타가 되고 성공한 모습을 못 보셨다. 그러니까 나는 부모는 자식이 효도할 때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어머니가 '나가 죽어라. 내가 어떻게 너 같은 딸을 낳았냐'며 우시는데 어머니가 우시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 분해가지고 막 우시는 거야"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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