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오세근이 좋지 않은 몸 상태 속에서도 팀 승리에 공헌했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LG를 82-74로 꺾고 공동 4위 자리를 수성했다.
'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기록은 평상시 오세근이라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오세근이니까 그 정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 감독의 평가처럼 오세근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한동안 결장하던 오세근은 최근 복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보니 한창 때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전반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후반 들어 공격과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나오다보니 추격을 허용했다. 끝까지 접전이었는데 마지막에 테리가 잘해줘서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세근에 대해 "정말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팀을 위해 해준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면서도 "다음 경기는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오세근은 몸 상태와 관련해 "연습은 거의 못하고 경기만 뛰고 있다"라며 "욕심 같아서는 아파도 참으면서 뛰고 싶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KGC 오세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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