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2승 10패(승점 38)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먼저 2세트를 따고도 또다시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많아진 범실과 세터의 난조가 패인이었다. 아가메즈는 양 팀 최다인 32점을 올렸지만 또다시 웃지 못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지는 건 감독 책임이다. 더 나아가서는 선수들이 실수하지 말아야할 부분에서 실수했다. 자신감이 없었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소극적으로 했다. 세터의 토스 컨트롤과 속공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총평했다.
흔들린 세터 노재욱을 두고는 “토스 기복이 있었다. 본인이 더 절실하게 알면서 훈련할 때, 경기할 때 감독이 추구하는 쪽으로 가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다시 훈련할 때 감독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여기서 머무를 것 같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잦은 역전패에 대해선 “개개인의 능력과 기술이 아직 정교하지 않다. 우승까지 가려면 정교함이 더해져야 한다. 미팅을 통해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선수들이 왜 그랬는지 서로 토론하면서 다음부터는 그렇게 안하겠다는 다짐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경기 후반 왜 한성정 대신 황경민을 기용했냐는 질문에 “한성정이 공격은 괜찮은데 블로킹, 서브 캐치가 안 맞아 또 다른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라며 “황경민보다 서브는 나은데 서브 캐치,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 이들 자리가 상당히 중요한 자리다. 잔심부름을 잘해야 하며 이들이 해줘야 한 단계 팀이 올라갈 수 있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향후 5세트 승부에 대해선 “한국전력, 대한항공 감독할 때도 5세트에선 경기력이 좋은 팀이 이겼다. 범실을 하지 말아야 하며 선수들이 방어적으로 가서는 쉽지 않다. 우리는 본인 컨트롤에 자신이 없으니 소극적으로 간다. 적극적으로 갈 수 있는 기술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끝으로 “우리는 리시브와 서브 캐치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직까지 볼 컨트롤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봄 배구를 가려면 계속 이겨내야 한다. 한 단계 더 올라서야 봄에 배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라고 향후 보완점을 제시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2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만나 연패 탈출을 노린다.
[신영철 감독.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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