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선수 파튜가 40점을 혼자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16, 21-25, 25-15, 20-25, 17-15)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시즌 11승 8패(승점 31) 4위.
파튜는 이날 공격 성공률 44.31%와 함께 양 팀 최다인 4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40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후위 공격 6개와 블로킹 1개를 책임지며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튜는 경기 후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었다. 40점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 또한 굉장히 놀랐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파튜는 이날 세터 이효희와 올 시즌 가장 안정된 호흡을 자랑했다. 파튜는 이전 인터뷰에서 “이효희는 가장 호흡을 같이 맞추고 싶었던 세터였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그는 이에 대해 “이효희와 항상 연습이나 경기를 같이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호흡에 대해선 “처음에는 생각보다 안 맞아 실망한 부분이 있었지만 세터 언니가 내가 좋아하는 공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라며 “언젠가는 언니가 확실하게 딱 맞아떨어질 수 있도록 해주리라고 믿고 있다. 경기를 즐기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파튜는 지난 경기까지 결정적 상황에서 작아지는 경향을 종종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세트에서도 굉장히 중요했던 순간을 몇 개 기억한다. 압박이 있는 건 아닌데 플레이를 생각하고 할 때 실수가 나와 포인트를 못 낸다”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이후 바로 따라서 하면 득점이 된다. 그렇게 보완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파튜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한솥밥을 먹었던 GS칼텍스다. 어떻게 승부할 것이냐고 묻자 “다음 경기는 지금 생각하고 싶지 않다. 단지 지금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 연습을 열심히 할 것이고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파튜.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