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대구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측면 수비수 정우재를 영입했다.
제주는 15일 대구와 맞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중앙 수비수 정태욱(21)과 현금을 내주고 측면 수비수 정우재를 영입했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선수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우재는 K리그1 정상급 측면 수비수다. 2014년 성남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충주험멜을 거쳐 대구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프로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6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시상식 베스트 11 수비수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정우재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왕성한 활동량이 일품이다. 선수 운용 및 전술 변화에 따라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전남전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지만 성실한 재활 훈련을 통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일단 빨리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운을 뗀 정우재는 "대구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새로운 둥지인 제주에서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그동안 나를 아끼고 사랑해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주의 목표인 K리그1 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대구으로 이적하는 정태욱은 지난해 우선지명으로 제주에 입단했다. 제주 U-18 유스팀 출신인 정태욱은 194cm, 88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중앙 수비수 유망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리그1 무대에서는 5경기 출전했다.
정태욱은 "지난해 제주에 와서 좋은 기회가 계속 찾아왔다. 제주 유스 출신으로 팀을 떠난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그동안 응원을 아끼지 않은 제주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