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푸른해' 이이경 "김선아 도움 컸다, 잊지 못할 것"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이경이 "작품 한 것 중에 체감상 제일 빨리 지나갔다"고 종영 소회를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이이경은 이 같이 말하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본이 찢어지게 본 게 처음"이라는 이이경은 "(김)선아 선배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제일 노력과 애정이 많이 담긴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이성적이고 원칙적인 형사 강지헌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자신의 캐릭터를 준비하며 김선아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그는 "선배님과 통화를 제일 많이 했다. 제가 혼란스러워 할 때 새벽 3,4시에 전화도 주시면서 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셨다. 본인 것 준비도 힘들 텐데 그렇게까지 해주셔서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전에 웃기고 캐릭터 강한 것을 해서 대중 분들이 저를 생각하면 웃기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고, 혼란스러웠을 때 '붉은 달 푸른 해' 대본을 받았다"면서 "파리에서 촬영하며 읽었는데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선아 선배님에 대한 도움이 컸던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차학연(엔)에 대해선 "너무 성실했다. 대사도 많이 맞춰보고, 저는 같은 대본이라도 연기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저는 나이브 하는 걸 좋아하고 학연이는 정확히 계산해서 하더라. 맞춰보는 재미가 있었다. 센스가 타고난 친구다. 그런 친구를 알게 돼서 행운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서 좋다"고 말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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