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②] 류승룡 등 마약반 5인방, 지금까지 이런 케미는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지금까지 이런 케미는 없었다. 배우 류승륭,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영화 '극한직업'에서 역대급 코믹 조합을 자랑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말맛의 대가'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는 "협동 코미디물"이라는 류승룡의 말처럼, 무엇보다 배우들간 '케미'가 관건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개성의 다섯 배우가 만나 결국 이를 가능케 하며, 케미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류승룡을 필두로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신예 공명까지 모두 제 몫을 다하며 '마약반 5인방'으로서 웃음의 강도를 더욱 세게 쌓아올렸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이라는 최적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어느 하나 튀지도 덜하지도 않게 조화를 이루며, 환상의 코믹 연기 앙상블을 펼쳤다.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발칙한 상상력에 관객들을 무리없이 빠져들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류승룡은 "마약반 5인방과 호흡이 무척 좋아서 영화를 찍는 내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같이 동화되어 편안하게 임했다"라고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던 바. 그 모습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영화를 즐기게 만든다.

각자 맞춤 옷처럼 캐릭터에 빙의, 개개인의 매력도 돋보인다. 류승룡은 극 중 실적은 바닥이지만 언제나 목숨 걸고 수사에 나서는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할을 맡아 '류승룡표 코미디'의 귀환을 알렸다.

이하늬는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로 분해 걸크러쉬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진선규는 마약반의 사고뭉치 마형사로 변신, 반전 허당기로 큰 웃음을 안기긴다. 숨겨진 절대미각의 소유자로 치킨을 기가 막히게 튀겨내며, 마약반의 위장창업 수사에 파란을 일으키는 인물을 연기했다.

이동휘는 마약반의 고독한 추격자 영호로, 공명은 위험한 열정 막내 재훈 캐릭터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극한직업'은 23일 개봉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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