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책임감의 무게를 많이 느끼고 있어요."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증인'(감독 이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는 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여러 사회적인 소신 발언들을 했고, 이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
"배우가 공인이 아닌데 대한민국에서는 배우가 공인처럼 평가를 받는 경우들이 있어요. 사실은 익명성이 없는, 명성이 주어지는 사람들은 그만큼 행동을 조심하고 책임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 것에 있어서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어 정우성은 "내가 해봤던 시나리오니까 후배들에게 줄 줄 아는 것도 내려놓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비상업적인 영화들의 경우에도, 경험이 나보다 적은 새로운 영화인들이 시도할 때 나의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선택, 시도도 어떻게 보면 작은 시도들이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비트' 사회적인 파장력에 대해 크게 느꼈던 영화였어요. 그 당시 조폭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한국 영화의 미화도 있었어요. 그런 것들을 제 스스로 지양했고 스스로 티는 안나지만 작은 결정들에 대한 기준이 소신이 되는 것이고 자꾸 쌓이다보면 나나 그가 속해있는 집단 안에서 전반적인 분위기도 할 것 같아요."
그는 '영향력'과 '책임감'을 스스로 강조해 말했다. 자신에게 항상 되뇌이는 말처럼 보였다.
"책임감의 무게에 짓눌려져서는 안돼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라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에게 주어진 책임감, 25년이 넘은 경력자로서의 영화인으로서의 활동할 때의 의식들을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보살필 때, 책임감과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제 것으로 끌고 가려고 해요."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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