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황정민이 타이틀롤 오이디푸스 역의 연습 과정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연습실에서 연극 '오이디푸스' 연습 공개 행사가 진행돼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 등 전 출연진과 서재형 연출이 참석했다.
이날 황정민은 "제가 '리차드3세' 공연을 하고 나서 지인들이나 연출분들에게도 말씀 드렸지만 어떤 연극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집중력이 더 필요로 한 작품이 왔다. 그게 '오이디푸스'"라며 웃엇다.
황정민은 "고전 작품을 이 시대에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 아닌가"라며 "육체적으로 힘든 건 크게 중요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어떻게 잘 해야 이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새롭게 다른 느낌을 갖게 되는 거니까 조심스럽다. 감정이 대단히 많이 올라와서 휘몰아치는 부분이 있는데 연습할 때마다 해내기 힘들다. 공연 때마다 제가 좋았던 감정을 늘 보여드려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 할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비극적 운명의 남자 '오이디푸스'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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