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개인 대 개인이 아닌 팀 대 팀의 맞대결이다."
KCC 이정현이 25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좋지 않은 관계의 이관희와 매치업되면서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자신의 득점과 송교창, 브랜든 브라운을 적절히 도우며 이관희에게 판정승했다.
이정현은 "리드를 잡았을 때 안정적으로 해야 했는데 아쉽다. 보완해야 한다. (이관희에 대해) 두 선수 모두 득점원으로서 역할이 있으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팀 대 팀이지 개인 대 개인은 아니다. 팀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파울유도에 대해 이정현은 "운동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그런데 상대 견제가 너무 심할 때도 있다. 파울을 얻어내겠다는 게 아니고 몸 싸움을 많이 한다. 유도보다는 자연스럽게 하려고 한다. 장점을 살리려고 하고 있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절한 선에서 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라운과의 2대2가 매끄럽지 않았다. 이정현은 "삼성이 스위치를 강하게 했다. 상대의 강한 스위치에 미스가 많았는데 포메이션을 맞춰야한다. 다른 세 선수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5명이 같이 하는 포메이션을 갖춰야 한다. 브라운의 장점을 살리려면 모션에 의해 2대2가 이뤄져야 한다. 세워놓고 2대2를 하면 안 된다. 모션이 죽으면 안 된다. 5명이 다 같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현준의 최근 활약이 좋다. 이정현은 "잠재력이 있는 선수인데, 부상으로 기량이 올라오다 못 뛰었다. 최근 현준이가 마음을 독하게 먹고 열심히 하고 있다. 작전수행능력이 좋아졌다. 현준이가 1번을 맡으니 내가 2~3번 역할에 치중할 수 있다. 현준이와 말을 많이 해서 어려운 것을 도와주면서 경기력을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현은 "항상 잘 나가다 자멸한다. 사실 부상자도 나오면서 조직력에서 부족하지 않나 싶다. 5~6라운드에 좀 더 맞춰가야 한다. 잘 맞춰가면 2위까지는 가능할 것 같은데 너무 의식하지는 않겠다. 좀 더 단단한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오른쪽)과 이관희.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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