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도 놀라운 뉴스 중 하나였다. 기자와 마주친 아부다비 축구 팬들 중 다수가 한국의 탈락 이유를 물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의 59년 만의 도전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아부다비 시내의 대표적인 스포츠 전문 매장 ‘선 앤 샌드 스포츠(Sun & Sand Sports)'의 한 매장 직원은 기자가 한국에서 온 것을 밝히자, 카타르전 패배가 아쉽다면 한국이 왜 8강에서 탈락했냐고 물었다.
단순하게 “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답했지만, UAE 축구 팬 입장에서 내심 준결승에서 한국과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있는 듯 했다.
아부다비 비치에 마련된 아시안컵 ‘팬 존’에서 만난 현지 축구 팬도 기자에게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이름을 자아드라고 밝힌 UAE 축구 팬은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고도 8강에서 졌다고 놀라워했다.
어쨌든, 아시안컵 4강 대진에서 한국의 이름은 없다. 일본과 3개의 중동 국가(이란, 카타르, UAE)의 싸움이다. 한국은 탈락했지만 아시아 챔피언을 기다리는 UAE의 축구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사진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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