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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땅에 붙어있는 것 같은 현실적 캐릭터요? 제가 해서 그런가봐요."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뺑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공효진이 참석했다. 공효진은 최고의 인텔리들이 모인 내사과에서 한 순간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오늘 개봉일인데 개봉에 딱 맞는 좋은 날씨네요.(웃음)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이 짧아지는 타입이에요. 그런데 '뺑반' 때는 잠도 잘 자고 너무 좋았어요. 경찰 역할은 드라마 '눈사람' 때 순경 역할을 해봤고 두 번째 경찰 역할을 하게 됐어요."
앞서 영화 '미쓰 홍당무', '미씽', '도어락'에서 원톱주연으로 나선 바 있는 공효진은 이번 영화 '뺑반'으로 멀티 캐스팅 작품에 나섰다. 그에게 멀티 캐스팅 영화가 거의 처음이 아니냐고 묻자 "어르신들과 '고령화가족'을 했었어요"라며 2013년 영화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렇게 또래 배우들끼리 분량을 딱 나눠서 한 경우는 처음이었어요. 전에는 낑겨서 했다가, 그래서 좀 더 부담이 덜했어요. 촬영 때도 덜 힘들었고 셋이서 부담하는 느낌이 덜했어요. 이번에 제가 운전을 한 거였어요. 민재가 운전을 하고 저는 옆에 타있고 버스터를 확보할 때 뚫고 나오는 건 제가 했는데, 대역 준비를 해놓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선팅이 많이 돼있더라고요."
공효진은 배우들 중에서 가장 많은 회차를 찍었지만 만화처럼 톡톡 튀는 캐릭터가 아니라 다른 인물들과 다수의 호흡을 맞추는 역할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제가 많은 회차를 찍었고, 은시연이 그것을 바라보는 연출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드는 고민은, 물론 시나리오를 처음에 읽었을 때의 느낌은 민재 캐릭터가 흥미롭구나 싶었어요. 주인공 민재의 플롯으로 흐르는데 거기에 재철의 역할이 어쩌면 매력적인, 자꾸 뭐하고 있는지 궁금한 캐릭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말을 더듬는 듯한 것이 대사에 써있었어요. 배우라면 탐이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정석 씨가 한다고 이야기가 나와있었어요. 시연이가 가장 밋밋하지 않나 싶다가도, 영화 속에서 사실적인 부분을 담당해줘야하는 것이 있었어요. 그렇게 알고 시작했는데 여자 경위치고 냉철함이나 건조함이 특징이라서 이 역할도 못지 않게 눈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어 공효진은 '뺑반' 은시연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를 새롭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보면서 생각하니까 제가 맡으면 현실적으로 땅에 붙이게 되나 싶기도 했어요. 제가 너무 라이브한 연기를 기본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쩌면 다른 두 배우처럼 드라마틱한 캐릭터를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왼쪽 오른쪽이 다 가능한 배우가 될거야, 라는 생각이에요."
한편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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