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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호흡맞춘 배우 중 개그감 톱이요? 차승원·이병헌 선배님이에요."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뺑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공효진이 참석했다. 공효진은 최고의 인텔리들이 모인 내사과에서 한 순간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공효진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이어 영화 '뺑반'으로 조정석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질투의 화신'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만났다면, '뺑반'에서는 경찰과 가해자로 대립각을 세운다.
"(조)정석 씨는 워낙 무대에서 드라마틱한 연기를 해왔던 사람이라서 당연히 그것이 장점이에요. 신나서 펼치는 느낌이 영화 안에서 보였던 것 같아요. (류)준열 씨는 정석 씨보다는 제 쪽에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어요. 사연이 기구하지만 현실적인 느낌이었어요. 본인이 민재를 표현할 때는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하도 스토리가 기구하다보니까 영화 안에서 기승전이 확실한 인물이라서 드라마틱한 인물로 보였어요."
또 공효진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조정석과 만난 것에 대해 "정석 씨와 붙는 장면은 파티 씬 정도였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엔딩 씬 즈음에 다시 한 번 만났지만 저는 뒤에 있어서. 같이 촬영장에 있었지만 각자의 차에서 연기를 했어요. 정석 씨는 그대로였어요. 그런데 좀 더 짓궂어졌어요. 예전에는 친절하기만 해서 뭐 저런 천사가 있나 싶었는데 역시 결혼하니까 좀 더 그렇게 된 것 같아요.(웃음)"
공효진은 류준열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그의 '개그감'이 아쉽다는 말을 해 장내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말 웃긴 사람인데 재미없는 말만 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이 5년차인데 아직 노하우가…. 개그감이 있는데 아직 본인이 신인이라서 그것까지 내놓지는 못한 것 같아요. 아직 예의바른 모습이어야했고 막내니까요. 영화계에서는 거의 막내예요. 친해지니까 굉장히 웃긴 애더라고요. 아직까지는 못하더라고요. 감독님과 셋이 만나서 술을 마신 적이 있었는데, 류준열 씨는 술을 한 잔도 못먹고 밤 10시만 되면 자야하는 생체리듬을 갖고 있더라고요. 아무리 늦게 자도 오전 9시면 눈이 떠지는 아침형 인간인 것 같아요. 그렇게까지 확실히 웃기진 않은 것 같아요. 줄임말도 잘 쓰는 것 같아요. 애교가 많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같아요."
웃음, 개그감에 대해 냉철하고 이성적인 평을 전하는 공효진에게 "호흡을 맞춘 배우 중 개그감을 인정하는 배우는 누구냐"고 물었다.
"가장 웃기다고 생각하는 분은 차승원 선배님, 이병헌 선배님이에요. 이병헌 선배님은 처음에는 하나도 안 웃겨서 소희와 제가 '아, 예'라고 했는데 이제는 진짜 웃겨요. SNS를 보면서도 느낄 수 있는 특이한 것들이 있어요. 계속 부정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병헌 선배님의 개그 톤에 빠져드는 게 있더라고요.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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