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거취는 내가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
오승환(콜로라도)은 2018년 10월17일 귀국하면서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힘이 떨어져서 돌아오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뉘앙스였다.
오승환은 2018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 계약을 맺었다.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때부터 삼성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2018년 텍사스 입단이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좌절됐고, 우여곡절 끝에 토론토로 이적한 뒤 시즌 도중 다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됐다. 콜로라도에서 베스팅 옵션을 채워 올 시즌에도 뛰는 게 확정됐다. 콜로라도가 오승환을 방출하지 않는 한 어차피 올 시즌 삼성 복귀는 불가능하다.
결국 오승환은 올 시즌 후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는다. KBO리그에 복귀할 경우 2015년 원정도박 스캔들에 의한 72경기 등판 불가 페널티를 소화한 뒤 삼성으로 돌아가면 된다. 물론 메이저리그 잔류도 가능하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 셋업맨으로 쓸만하다는 게 수년간 입증됐다.
오승환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당연히 시즌 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작년 귀국 때와 입장이 묘하게 달랐다. 정리된 듯한 모습. 그는 "거취는 내가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 김동욱 대표(에이전트)님이 선수가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줄 것이다. 그것은 지금 내가 말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동시에 올 시즌 준비에만 집중했다. 오승환은 "지금 바로 불펜 피칭에 들어가도 될 만큼 몸 상태가 좋다. 팀 소집일 전까지 KT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국내 복귀와 관련, 말을 아꼈다. 2019시즌 준비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오승환.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