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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했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31일 오후 국민일보는 버닝썬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전직 직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월 마약 투약 정황을 목격한 사실을 고백했다.
A씨는 "고액을 지불하는 메인 테이블석 손님들이 마약을 하는 듯 한 모습을 한 달에 2~3번은 봤다"며 "생수에 하얀색 가루를 타서 마시고 코를 풀었다. 영화에서처럼 가루를 손가락 위에 올리고 코로 들이키는 모습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약을 소지한 손님이 일반 손님과 버닝썬 직원에게 약을 탄 술을 권하는가 하면, 실제로 해당 술을 마시고 거품을 물고 쓰러진 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술에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초점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 A씨는 "버닝썬 공동대표 중 한명인 이 씨의 지인이 가루가 든 캡슐을 지니고 있는 장면을 봤다"며 "주워줬더니 '생명의 은인'이라며 50만원을 주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클럽 버닝썬은 직원, 손님 간의 폭행 사건, 경찰과의 유착 관계, 성폭행, 마약 등 갖가지 의혹들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특히 해당 클럽은 승리가 운영 중이었던 클럽이라 더욱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그러나 이날 국민일보는 "승리가 버닝썬 폭행 사건이 보도되기 직전 24일 버닝썬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3일 간 침묵을 유지하던 승리는 이날 중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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