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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처절하게 싸운 캐슬의 부모들, 결국 의대에 진학하진 않았지만 20회에 걸친 사투 끝에 캐슬의 아이들은 앞으로의 안방극장을 책임질 배우로 성장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내공 넘치는 선배 배우들과 함께 극의 한 축을 이룬 것이 아역 연기자들의 이야기였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이들의 이야기에는 사랑, 질투, 복수, 갈등, 성장, 극복 등 수많은 감정들이 녹아있었고, 시청자들은 이들의 연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출생의 비밀을 품고 캐슬에 들어 온 김혜나(김보라)는 한서진(염정아)부터 강준상(정준호), 김주영(김서형) 등 어른들에게 대차게 맞서는 아이였다. 출생부터 죽음까지가 모두 비극인 이 가련한 아이를 연기한 배우 김보라가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2004년 KBS 드라마 '웨딩'으로 데뷔한 15년차 경력의 배우 김보라는 인생작 ‘SKY 캐슬’을 만나 찬란하게 조명받았다.
강예서(김혜윤)는 성장하는 아이였다. 주남대학병원 교수인 강준상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서진과 함께 의대 진학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강예서. 그런 욕망은 김주영을 만나는 계기가 됐고, 수많은 비극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예서는 성장했고, 황우주(찬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많은 것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강준상과 한서진 또한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김혜윤 또한 배우로 한 걸음 성장했음은 물론이다.
"황우주를 석방하라." 이러한 태그가 유행할 정도로 찬희가 연기한 황우주 캐릭터는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SF9의 멤버이기도 한 찬희는 ‘SKY 캐슬’을 통해 연기돌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쌍둥이 차서준, 차기준 역을 연기한 김동희, 조병규도 빼놓을 수 없는 ‘SKY 캐슬’의 수혜자들이다. 순둥이 형 차서준과 돌직구를 날리는 동생 차기준의 극과 극 모습처럼 다채로운 두 사람의 매력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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