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알모에즈 알리(23,압두하일)가 아시아를 제패했다. 대회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알리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우레이(에스파뇰), 도안 리츠(흐로닝언)가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던 아시안컵을 혼자서 싹쓸이 했다.
카타르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알리의 슈퍼골을 앞세워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시안컵 역사상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카타르 우승의 일등공신은 골잡이 알리였다. 카타르 리그에서 남태희와 함께 뛰고 있는 알리는 7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대회 최고 스트라이커로 등극했다.
아프리카 수단 태생의 알리는 유연한 체구를 바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공격수다. 또한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갖춰, 수비수가 막기 상당히 까다롭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알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세 번의 볼 터치로 ‘슈퍼 골’을 만들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 소속 수비수 요시다를 등진 채 오버헤드킥을 성공했다.
알리의 실력은 이미 탈아시아급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타르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결정력은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실력이다.
아시안컵 역대 최다골인 9골로 득점왕에 오른 알리는 이란 레전드 알리 다에이(8골)을 넘어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까지 경신했다.
그리고 카타르를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2관왕이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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