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올스타 휴식기 이후 5라운드를 패배로 시작한 상황. 3위 GS칼텍스도, 4위 도로공사도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모두 비장하다.
먼저 GS칼텍스는 이날 승리하면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서지만 패한다면 4위 도로공사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온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그래도 오늘(2일) 경기가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가장 중요할 경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배유나, 정대영 등 상대 베테랑 센터진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결에선 이들의 봉쇄가 반드시 필요하다. 차 감독은 “지난 경기 센터진에게만 39실점했다. 실점과 성공률도 함께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박정아, 파튜에게 줄 건 줘야 한다. 그러나 정대영, 배유나가 오늘도 그렇게 하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센터진을 막으면 사이드 공격수 방어도 쉬워질 수 있다”고 했다.
갈 길 바쁜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긴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30일 최하위 현대건설을 만났지만 풀세트 끝에 무릎을 꿇었다. 김종민 감독은 “18일의 공백이 컸던 것 같다. 휴식을 줬고 체력훈련, 기본기 위주로 훈련을 하다 중간에 휴식을 더 주고 그 다음부터 또 준비를 했다.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경기 감각 부분에서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얻지 못한다면 남은 8경기에서 승점 6점의 격차를 메워야 봄배구를 바라볼 수 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진다면 솔직히 봄배구는 자력으로 힘들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다를 것이고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은 세터진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지난 경기 신예 이원정이 교체 출전해 분위기를 바꾼 부분을 참고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센터와 사이드 공격수간의 합이 맞지 않는다. 센터가 잘 되면 사이드가 약하고 사이드가 잘 되면 센터가 부진하다”고 분석하며 “이효희가 들어가면 센터를 많이 활용하고 이원정이 들어가면 박정아, 파튜의 공격이 수월하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은 조금 다르게 해서 출발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차상현 감독(좌)과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