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5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1로 앞서다 4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분위기로 기울자 파다르와 전광인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선택을 했다. 전광인은 5세트에서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방을 터뜨렸고 파다르는 이날 29득점을 맹폭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 2명(신영석, 문성민)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역시 전광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지막에 중요할 때 역할을 해줬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태웅 감독은 4세트 초반 선수 교체를 단행한 것에 대해 "(전)광인이가 경기 시작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4세트 초반에도 그런 모습이 나와서 휴식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파다르와 같이 교체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결정은 쉽지 않았다"는 최태웅 감독은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5세트에서 '원팀'이 되어 잘 버텨줬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영석과 문성민의 공백으로 이날 경기에 앞서 전광인에게 '리더'로서 역할을 주문하기도 한 최태웅 감독은 "어제(2일) 훈련을 마치고 광인이에게 주문을 했다. 광인이가 리더십이 있기 때문에 주문을 한 것이다. 경기 마지막에 어린 선수들을 잘 리드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세터로 이원중을 밀어붙인 최태웅 감독은 향후 세터 기용에 대해서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원중이 기회를 조금 더 가져가야 할 것 같다"라면서 "오늘 만큼만 계속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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