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오리온이 부상을 당한 허일영의 부재에도 단독 6위를 지켰다. 더불어 보다 높은 순위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최근 10경기 8승, SK전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오리온은 단독 6위를 지켰다. 5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오리온은 이날 대릴 먼로(19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조쉬 에코이언(16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외국선수들이 폭발력을 뽐냈다.
또한 총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고른 득점분포로 이뤄졌다. 이승현(1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진수(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김강선(11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호빈(11득점) 등 총 4명의 국내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다만, 4쿼터 초반 19점차까지 달아났으나 이후 수비가 흔들려 한때 5점차로 쫓겼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종료 후 “SK와의 경기는 매번 어렵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역시 헤인즈라는 선수는 코트를 넓게 본다.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능력도 있는 선수라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추일승 감독은 이어 “(허)일영이가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해준 게 큰 힘이 됐다. (김)강선이, (박)상오 외에 에코이언까지 외곽에서 지원해줘 골밑도 살아났다. 다만, 4쿼터 막판의 집중력은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부상을 입은 제이슨 시거스의 대체 외국선수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에코이언은 KBL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17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리온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일승 감독은 에코이언에 대해 “연습을 많이 못 맞춰봤지만, 잘 활용하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반면, 수비는 조금 더 (연습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잘 메우는 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에코이언의 수비를 보며 느낀 아쉬움은 무엇일까. 추일승 감독은 “KBL은 수비가 만만치 않다. 아무래도 국내선수보단 외국선수에게 더 압박수비가 들어온다. 느슨하게 하다 공을 제 타이밍에 못 잡았고, 본인도 (수비를)느슨하게 하다 로프튼(SK)에게 슛을 허용한 게 있다”라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어 “더 KBL에 적응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보인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공수에서 조금 더 빠르게, 악착같이 하는 수비를 해야 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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