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부활’이다. 시즌 초반 부상 후유증을 겪었던 서울 SK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가 폭발력을 유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는 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7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SK의 85-72 승을 이끌었다. 9위 SK는 헤인즈를 앞세워 원정 9연패에서 탈출,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헤인즈의 최근 화력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한다. 무릎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고전했던 헤인즈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6경기에서 평균 30.2득점 13.2리바운드 5.8어시스트 1.7스틸로 맹활약했다. 건재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인 셈이다.
헤인즈는 경기종료 후 “시작이 좋았다. 추격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잘 극복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기록도 눈앞에 두게 됐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972득점을 기록, 역대 4호이자 외국선수 최초의 1만 득점까지 단 1득점 남아있었다. 헤인즈는 이날 27득점, 대기록까지 단 1득점 남은 상황서 교체됐다. 경기종료 직전 3점슛을 터뜨려 대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지만, 홈경기로 미뤘다.
헤인즈는 “(1만 득점까지)4득점 남아 벤치에서 ‘스리 포인트’라고 하는 얘기가 들려 기록이 임박했다는 것은 느꼈다. 경기 전부터 그 부분에 마음이 쓰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오로지 경기에 집중했다. 물론 1만 득점을 넘어서게 된다면,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긴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는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따냈지만, 사실상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는 멀어졌다. 시즌 종료까지 14경기 남았지만, 플레이오프 커트 라인인 공동 6위 그룹과의 승차는 7.5경기에 달한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 해도 승률 5할을 달성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헤인즈는 “나는 항상 경쟁의식을 갖고 있다. 또한 나도, 농구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적과 관계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헤인즈는 더불어 “초심으로 돌아가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 은퇴하기 전까지 우승반지를 하나 더 얻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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