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 위비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19-25, 25-15)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다시 대한항공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18승 11패(승점 56). 반면 2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14승 15패(승점 42)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우리카드는 노재욱, 나경복, 윤봉우, 아가메즈, 한성정, 김시훈에 리베로 이상욱이 먼저 출전했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손주형, 이민규, 요스바니, 박원빈, 김요한에 리베로 조국기로 맞섰다.
우리카드의 1세트 초반 흐름은 순조로웠다. 0-2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린 뒤 나경복, 아가메즈, 한성정 등이 중요한 순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문제는 20-12부터 급격히 흔들린 리시브였다. 요스바니의 강서브와 스파이크에 고전했고, 심경섭의 기세에 밀리며 22-21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22-21에서 노재욱이 영리한 2단 공격을 성공시킨 뒤 상대의 연이은 서브 범실이 나오며 1세트를 겨우 따냈다.
전열을 정비한 양 팀이 2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의 해법은 블로킹이었다. 14-14에서 노재욱과 나경복이 각각 심경섭, 조재성의 공격을 차단하고 기뻐했다. 17-14에선 나경복이 이민규의 2단 공격을 저지했으며, 20-17에서 베테랑 윤봉우가 요스바니의 공격을 막고 승기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23-21에서 1세트처럼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올린 뒤 아가메즈의 대각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이 3세트 서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11-10에서 서브를 맡은 요스바니가 에이스 4개를 묶어 단숨에 16-10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멈추지 않았다. 요스바니의 백어택과 조재성의 블로킹에 이어 전병선까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20점 이후도 수월했다. 이민규의 블로킹과 상대의 잦은 공격 범실에 힘입어 첫 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가 다시 일어섰다. 4세트 초반부터 아가메즈가 굳건히 중심을 잡은 가운데 한성정과 김시훈이 간간이 득점을 올렸다. 요스바니를 앞세운 상대 추격 속에서 김시훈과 노재욱이 각각 속공과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었고, 16-11에서 아가메즈의 먼 거리 백어택과 나경복의 블로킹이 연달아 나왔다. 아가메즈는 24-15에서 화끈한 다이렉트 킬로 경기 종료를 알렸다.
아가메즈는 이날 팀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60.46%)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나경복은 14점, 윤봉우는 블로킹 4개로 지원 사격. OK저축은행에선 요스바니가 34득점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는 오는 12일 대전에서 삼성화재를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은 14일 홈에서 선두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2위를 탈환한 우리카드 위비.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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