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대기록과 함께 LG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승리했다.
9위 SK는 2연승을 질주,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LG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LG는 2연승에 실패했다. LG는 부산 KT와 공동 3위를 유지했지만, 5위 고양 오리온에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애런 헤인즈(39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외국선수 최초의 1만 득점을 달성했고, 크리스토퍼 로프튼(15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은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안영준(11득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초반은 접전으로 전개됐다. SK는 1만 득점을 돌파하는 헤인즈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기세는 금세 꺾였다. 김종규(9득점), 제임스 메이스(4득점) 등 LG 빅맨들의 골밑장악력에 밀려 흐름을 넘겨준 것. SK는 헤인즈가 8득점했지만, 1쿼터를 16-17로 마쳤다.
SK는 2쿼터에도 고전했다. 헤인즈, 안영준, 송창무 단 3명만 득점을 올리는 등 득점분포가 고르지 못했다. 3점슛마저 10분 내내 침묵,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김시래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준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8-33이었다.
SK는 3쿼터를 맞아 흐름을 되찾았다. 헤인즈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친 SK는 로프튼도 3점슛을 3개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송창무의 골밑득점도 큰 힘이 됐다. 헤인즈(12득점), 로프튼(15득점)이 3쿼터에 27득점을 합작한 SK는 61-50으로 3쿼터를 끝냈다.
SK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헤인즈가 꾸준히 화력을 유지,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것. 최준용도 기습적인 골밑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주도권을 지키던 SK는 경기종료 2분여전 헤인즈가 풋백득점으로 2득점을 추가, 격차를 13점까지 벌렸다. SK는 이후 메이스를 앞세운 LG의 추격을 봉쇄, 대기록이 세워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오는 10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3연승을 노린다. LG는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애런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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