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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오래오래 디너쇼까지 있어주실거죠?"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19 아시아 팬미팅 인 서울 '퍼스트 에디션' 2회 공연을 열고 7천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날 팬미팅은 박지훈이 지난달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한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공식 자리였다.
박지훈은 오프닝 퍼포먼스로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팬들은 함성을 내지르며 현장 열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박지훈은 팬미팅명 '퍼스트 에디션'에 대해 "보통 잡지나 음반에서 초입판이라고 하는데 저의 첫 번째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부터 조각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박지훈은 자신의 외모 앞에선 한 없이 겸손했다. '왕자님 비주얼을 인정하냐'는 MC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면서도 3500여 명의 팬들이 다 함께 "잘생겼다"고 외치자 마지못해 "제가 졌다"며 웃기도.
박지훈은 많은 팬들을 입덕 시킨 필살기 윙크를 선보이며 "춤으로 승부 보기엔 힘들 거라고 생각해 윙크를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지훈은 토크에 이어 워너원의 곡 '갖고싶어'와 '11' 무대를 홀로 채우며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또 이대휘가 선물한 곡 'Young20'도 이날 팬들 앞에 최초 공개했다.
2회차 팬미팅에는 워너원 멤버 배진영, 윤지성, 김재환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우정을 과시했다.
배진영은 "지훈이 형이 항상 MAY 여러분들과 행복하고,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며 "항상 형이랑 연습 하고 장난도 쳐주고, 놀아준 거 고마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윤지성은 "특별하고 기쁜 날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시작하는 모든 일에 많은 부담이 있고 용기가 필요할 텐데 MAY분들이 함께 발 맞춰 가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환은 "너 정말 대단하다"며 "콘서트 끝나고 놀지 않았나. 나는 메이크업 하는 게 어색했다. 그런데 MAY 여러분들 보니까 다른 감정이 올라오고 또 신기하다. 너 정말 대단한 아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2시간이 훌쩍 넘는 팬미팅을 MC 박경림과 알차게 이끌어간 박지훈은 워너원의 곡 '술래'와 'Press Your Number' 무대를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던 박지훈은 '지훈이의 모든 걸음 MAY와 함께 할게'라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가 객석을 꽉 채우자 "와" 하고 감탄한 뒤 "제가 열심히 걸어갈 테니 팬들은 따라와주시면 될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향후 활동 계획도 밝혔다. 박지훈은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연기 레슨도 하고 있고, 다양한 장르도 보여드리고자 준비 중이다. 아시아 팬미팅도 있다"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 = 마루기획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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