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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근 결혼해 신혼 생활 중인 방송인 신아영의 화보 및 인터뷰를 bnt가 11일 공개했다.
신혼 두 달 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아영은 "정말 친한 친구랑 결혼한 느낌이라서 거창한 러브스토리가 없다. 같이 있으면 가장 재미있고, 친구랑 사는 느낌이다"며 "때가 된 것 같아서 결혼했다"고 농담 섞인 결혼 스토리를 전했다.
하버드대학교 동문과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신아영은 속칭 '엄친딸'과 '엄친아'의 만남이라는 반응에 대해 "둘 다 허당기가 많다"며 "서로를 잘 아는 주변 친구들은 그런 반응에 의아하게 생각하더라"고 답했다.
바쁜 방송 활동 중 결혼 준비를 하느라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많이 이해해줘서 어려움은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이 만나면 서로 양보하고 희생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건 건강한 연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이 있으면 좋지만, 따로 떨어져 있을 때도 각자 삶을 존중하고 유지하려고 서로 많이 대화했다. 다행히 그런 서로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낸 남편에게 반했던 순간을 묻자 신아영은 "내가 못하는 걸 척척 해줄 때나 내가 모르는 걸 잘 알 때"라며 "기계 같은 거 잘 만들 때 멋있다. 또 컴퓨터 포맷하거나 엑셀을 척척 정리할 때 멋있더라"고 답했다.
결혼 후 요리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는 신아영은 "이것저것 요리를 해봤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거의 버렸다"며 "음식을 맛본 남편이 못 먹겠는지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2세 계획에 대해선 "아직은 없다.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더라. 아이를 정말 좋아하고 조카들 보면 너무 예쁜데, 임신하고 입덧으로 고생하고 출산의 고통과 육아로 고생하는 친구들을 보고 나니 아직은 2세 생각을 안하고 있다. 결혼하고 오히려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다양한 방송 분야에 욕심을 내비친 신아영에게 연기 계획을 묻자 "모든 기회가 오면 열심히는 해보고 싶다"며 "현재 하고 있는 것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서 가끔 고민이 될 때도 있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아나운서 데뷔 계기도 언급했다. 신아영은 "지금 돌이켜보면 무모했던 것 같다. 아무런 조사나 준비도 없이 도전했으니까. 20대여서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 지금 다시 도전하라면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프리랜서 전향도 고민 끝에 저질렀던 거다. 이 선택도 그때로 돌아가서 그렇게 무모하게 하라면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입사 3년 만에 프리랜서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용기를 낸 신아영은 "힘들고 위험하니까 말리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게 오히려 더 자극이 됐던 것 같다. 힘들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는 것이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지 어느덧 4년 차가 된 신아영은 "프리랜서가 내 성향에 잘 맞는 것 같다. 나는 주변에서 편하게 해주면 나태하고 게을러지는 사람이더라"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방송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랜서 전향 후에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로 개그맨 이수근, 박성광과 호흡을 맞추게 된 신아영은 "두 분 다 한번도 방송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팬으로서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다. 내가 보조를 잘 맞춰서 재미있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 촬영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대해선 "4주 동안 그들과 푹 빠져 살다 보면 정말 친해지는 느낌이다. 세계 각국에 친구가 있는 느낌"이라며 "시종일관 가장 따뜻했던 영국 편이 제일 좋았다. 데이비드 할아버지가 꼭 다시 한번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관검색어로 '몸매'가 뜰 정도로 주목받는 몸매를 가진 신아영은 "예전에는 그게 굉장히 신경 쓰였다. 뚱뚱하다고 댓글도 달리기도 하고.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말라본 적이 없다. 항상 통통했고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65cm였다. 그래서 몸매에 대한 약간의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꼭 말라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신아영은 "뱃살도 좀 있고 허벅지 살도 있는 내 몸이 좋아졌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살을 빼면 좋지만 조금 살이 있더라도 내 몸이고 그 자체로 좋은 거다. 작년을 기점으로 마인드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대신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닌 몸에 안 좋은 음식은 자제하려고 한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간헐적으로 공복을 하기도 하고 작년 6월부터는 밀가루를 끊었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밀가루를 끊었는데, 두통도 사라지고 부기도 많이 빠졌다"며 "'수요미식회'를 들어가면서 메뉴 때문에 다시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먹기 시작하니까 다시 두통이 조금 생기더라. 건강을 위해서 밀가루는 한 번 끊어볼 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9년 목표나 바람을 묻는 질문에 신아영은 "올해 목표를 일부러 세우지 않았다. 거기에 얽매여 사는 게 싫더라"며 "그냥 하루하루 주어지는 것에 충실하고 목표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이뤄져 있지 않을까. 그게 뭐든지"라고 전했다.
[사진 = bnt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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