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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동상이몽2'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독특하지만 뜨거운 사랑을 보였다.
11일 밤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는 최민수♥강주은 부부, 정겨운♥김우림 부부의 첫 모습이 그려졌다.
강주은은 결혼 25주년을 맞았다고 밝히며 "그 세월,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무사히 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초대 게스트와 미스코리아 후보로 처음 만났다. 최민수는 "스탠바이하고 있었는데 탈락자들의 슬퍼하는 소리가 났다. 그런데 딱 한 사람만 유독 밝게 많은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하더라. 그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내 귀에 유독 들렸다. 그 목소리만 계속 들렸다. 목소리로 먼저 만났다. 외모가 아니라 소리였다. 저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주은은 "첫 인상은 많이 잘난 척하는 남자였다. 인사를 하고 일주일 후에 우연히 방송국 견학을 하게 됐다. 그 때 민수 씨가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사인 좀 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최민수는 "그 때 그 목소리였다. 바로 손 잡고 같이 카페에 갔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주은은 "세 시간 동안 대화를 평범하게 하다가, 갑자기 손을 잡더라. '이대로 놔둘 수가 없다. 프러포즈를 하겠다'라고 하더라. 결혼을 하자고 했다. 만나는 여자마다 다 그러나 싶었다. 그런데 눈을 보니까 눈이 평생 이 눈을 쳐다보고 살 거라는 목소리가 머릿 속에 들어왔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라고 전해 제작진마저 놀라게 했다.
최민수와 강주은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민수는 아침부터 다양한 비타민을 챙긴 가운데 강주은에게 "사랑의 비타민"이라고 애교있게 말했다.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에게 언니라고 불렀고 "난 여성이었다. 여자 시선으로 사니까 편한 거다. 그래서 아내에게 '언니'라고 한다"라면서도 "내 별명이 '민수윗'이다. 얼마나 다정다감한 사람인데"라고 말했다.
한편 최민수와 강주은은 백숙을 먹으러가며 티격태격 했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 결혼 25주년 부부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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