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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카일러 머레이의 선택은 NFL 쿼터백이었다. 오클랜드로선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한 셈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각) “머레이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의 선수생활 대신 NFL 쿼터백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머레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직접 의사를 밝혔다.
오클라호마대학 출신 머레이는 재학 시절 외야수뿐만 아니라 미식축구 쿼터백으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학 시절 야구선수로 타율 .296 10홈런 47타점을 남겼고, 풋볼선수로는 하인즈맨 트로피를 따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머레이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오클랜드의 지명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NFL에 도전하는 쪽을 택했다.
MLB.com에 따르면, 머레이는 “내 인생을 NFL 쿼터백에 쏟기로 결정했다. 나는 평생 풋볼을 사랑했고, 열정을 쏟아 부었다. 나는 쿼터백을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도 최고의 쿼터백이 돼 챔피언십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머레이는 지명 당시 오클랜드와 계약금 466만 달러에 사인했으며, 현재까지 150만 달러가 지급됐다. 풋볼을 선택함에 따라 머레이는 이 가운데 129만 달러를 오클랜드에 반환해야 한다.
[카일러 머레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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