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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9 FIS(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에 나설 87명의 선수가 발표됐다.
대한스키협회는 12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최 1주년 기념,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 대회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FIS 스노보드 월드컵은 세계선수권과 더불어 국제스키연맹이 주최하는 스키-스노보드 종목 메가 이벤트로 미국,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메이저 대회이다.
이번 휘닉스평창 스노우파크에서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GS) 종목이 개최된다. 평행대회전 종목은 ‘배추보이’ 이상호(24, 대한스키협회)가 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 획득을 이뤄내며 잘 알려진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상호를 비롯해 김상겸(30, 전남스키협회), 최보군(28, 강원스키협회), 신석진(20, 대한스키협회), 정해림(24, 한국체대) 선수 등 남자 12명, 여자 5명 등 총 17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신봉식(27),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노련미를 과시한 지명곤(37)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 외에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세계 강국의 선수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부에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던 세계랭킹 2위 네빈 갈마리니(33, 스위스)와 4강에서 이상호와 0.01초 차이의 명승부를 펼친 동메달리스트 잔 코시르(35, 슬로베니아, 세계랭킹 18위),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랜드 피쉬날러(39, 이탈리아) 등 40명의 최강자들이 대한민국 평창에 다시 한 번 모인다.
여자부에서도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의 유일무이한 국가대표 정해림을 비롯해 금메달리스트 에스터 레데츠카(24, 체코, 세계랭킹 1위), 은메달리스트인 세레나 죠그(31, 독일, 세계랭킹 4위), 동메달리스트 라모나 테레시아 호프마이스터(23, 독일, 세계랭킹 2위) 등 총 30명의 외국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중 레데츠카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레데츠카는 지난 2018 평창올림픽서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외에도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종목에도 출전하여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휩쓸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레데츠카는 이번 대회에 앞서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2019 FIS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 속도계 종목에 출전해 알파인 복합 15위에 오르는 등 스노보드 종목 외에도 알파인 스키에서 정상급 실력을 선보이고 11일 평창에 입성했다.
다른 외국 선수단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평창에 입국할 예정이다.
다시 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느낌을 살리고자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슬로프 하단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상호 슬로프 하단부에서는 본 대회 후원사인 롯데 계열사를 비롯해 다양한 후원사들이 대회 현장 홍보 부스로 참여, 식음 서비스와 항공권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무릎 담요, 핫팩 등 보온물품과 더불어 대회 공식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일 국가대표 출정식을 시작으로 13일 첫 대표자회의, 14일 공식 기자회견 등 다양한 일정을 통해 본 행사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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