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꼭 우승하고 싶다"
LG의 '심장' 박용택(40)이 우승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박용택은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다가오는 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하고 10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50안타 등 전인미답의 고지를 정복한 박용택이지만 아직까지 우승 반지가 없다. LG는 1994년 이후 우승의 기억이 없다.
박용택은 LG 구단을 통해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와 목표 등을 전했다. 다음은 박용택과의 일문일답이다.
- FA 계약 소감은?
"구단과 서로 공감하고 납득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협상을 했다. LG 트윈스는 어릴 때부터 응원하고 좋아하던 팀이다. LG 트윈스에 운 좋게 입단하게 됐고, 17년을 뛰었고, 내년까지 뛰고 은퇴하게 되었는데 야구선수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은퇴 후에 대해서는 구단과 대화를 나눴는데 생각이 비슷한 점이 많았다"
- 작년 시즌은 다소 기복이 있었다.
"10년 동안 나름 꾸준한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지만 기복이 없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장타 욕심을 낼 때는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 강한 타구를 의식하다 보니 나의 장점을 놓친 것 같다"
- 이번 캠프의 주안점은?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서 시즌 중에 좋은 몸 상태로 부상 없이 한 시즌 보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 필요에 따라 외야 수비를 나갈 수도 있는데.
"선수로서 환영할 일이다.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던지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
- 캠프에 온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프로야구 선수라면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런 마음 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오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 줄무늬 유니폼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 어떤 옷보다 가장 많이 입은 옷이다.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행복했고 이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
- 2년 동안 목표가 있다면?
"정말 솔직하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하나 있다면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승하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이 1년 7개월 정도 남은 것 같다. 남은 시간은 팀과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말 팬 들이 원하시는 우승을 해서 우승 반지를 껴보고 은퇴하는 것이 소원이다. 항상 팬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용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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