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남긴 말이다. 이 말처럼 다시 일어나 정상을 향해가는 선수가 있다. 바로 ROAD FC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6, 모아이짐)다. 김민우는 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2에서 '타격왕' 문제훈(35, 옥타곤 멀티짐)과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두고 맞붙는다.
김민우는 2017년 4월 ROAD FC 038에서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했었다. 하지만 김수철에게 패배하며 그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김민우는 약 1년 10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김민우는 태국 전지훈련까지 감행하며 이번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태국에 온 지 벌써 보름이 넘었다. 매일매일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강자들과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한 김민우는 "오랜만의 경기라 긴장도 되고, 많이 설렌다. 정말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빨리 싸우고 싶다. 링 러스트는 허구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에게 명예를 안겨주고 싶다는 의지도 전했다. "나에게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꼭 챔피언이 돼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항상 나를 위해 희생하는 우리 형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채워주고 싶다." 김민우의 말이다.
김민우에게 이번 경기가 유독 의미가 남다른 데에는 이유가 또 있다. 이날 경기는 김민우가 형과 모아이짐 체육관을 운영한 후 맞이하는 첫 경기다.
김민우는 "이제는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 든든하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리 (김)종훈이 형, (최)무겸이 형, (김)경표 형 그리고 (임)형진이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꼭 좋은 결실 맺어서 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ROAD FC 대표님과 직원분들에게도 이 카운트다운을 통해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이어 "이제 사실상 준비는 끝났다. 마지막 체중 감량만 남았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 난 잘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부상 조심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된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민우.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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