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홈 팬들에게 짜릿한 대역전극을 선사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를 3-2 승리로 장식했다.
0-2로 뒤지다 3-2로 뒤집은 명승부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방을 터뜨린 펠리페가 30득점을 폭발했다. 김정호도 14득점의 활약.
경기 후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처음에 리시브가 흔들리다보니까 이도저도 하지 못했다. 펠리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혼자 풀어가기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주면서 좋은 반전이 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펠리페도 돋보였지만 14득점을 올린 '조커' 김정호의 활약도 있었다. 권 감독은 "계속 제 몫을 하고 있다. 리시브나 블로킹을 보완만 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KB손해보험은 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내가 부임하고 4연승은 처음이라 들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준 것 같다. 경기 전에 '4연승은 한번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괜히 그런 말을 했나보다. 선수들이 처음에 너무 몸이 굳은 것 같다"라고 웃음을 지은 권 감독은 "나도 기쁘지만 선수들도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6라운드 마무리가 중요한 KB손해보험이다. 권 감독은 "지금 이 멤버로 총력전을 할 것이다. 6위로 마치면 신인드래프트나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순번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아직 선수들이 어려서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기는 배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순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