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단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다"
LG 외야수 이천웅(31)이 업그레이드된 시즌을 예고했다. 이천웅은 지난 해 112경기에서 타율 .340 2홈런 39타점 10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방망이가 돋보였다.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잦은 공백에도 LG 타선은 빈 자리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이천웅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고 김현수가 1루로 이동하고 양석환이 3루를 메우니 타선 운영의 큰 흠결은 없었다.
하지만 이천웅의 지난 시즌 활약이 주전 한 자리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김현수는 1루 수비를 하다 발목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된 아찔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올해는 좌익수로 고정 출전할 예정이다. 김현수-이형종-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이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는 못하더라도 검증된 방망이는 물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대체 1순위'로 꼽힌다. LG 외야진의 깊이를 더할 선수는 바로 이천웅이다.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천웅은 "매년 캠프 때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깨 등 아픈 부위가 있었는데 올해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다. 시즌 대비해서 80% 정도 몸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실전 감각만 익히면 경기 뛰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예년과 다른 컨디션을 보이고 있음을 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보완 포인트는 무엇일까. "우선 몸이 아프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그리고 작년에 부족했던 수비를 보강하려고 한다. 펜스플레이가 부족한 것 같아 능숙하게 더 잘 하고싶어 많이 연습하고 있다"는 이천웅은 "타격 부분에서는 좋았던 때의 감을 이어가려고 한다. 밀어치는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타격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면 올해는 수비에서도 업그레이드를 노린다.
이천웅의 올 시즌 목표는 확고하다. "일단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이다. 내가 잘 해서 팀의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라는 것. 여기에 이천웅은 "팀이 필요한 중요한 찬스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작년보다도 매 타석마다 더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천웅.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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