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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노영국이 전 부인 서갑숙의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때문에 서갑숙과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최병서, 노영국이 출연했다.
이날 노영국은 "서갑숙 씨가 책을 내기 전에 이혼을 했다. 현실에 대한 관점으로 논쟁도 많이 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서갑숙이 지난 1999년 출간한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때문에 이혼했다고 오해했던 상황.
노영국은 "서갑숙 씨가 이혼하고 나서 상실감 때문에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라는 대본으로 극단을 만들어 공연을 했는데 손해를 많이 봤다. 그 상실감 때문에 그런 거라고 이해를 했다. 빚진 걸 해결하기 위해 수필을 쓰겠다고 해서 '내 이야기는 쓰지 말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에는 제 이야기가 별로 없는데 출판사에서 책을 팔아야 되지 않나. 마치 저하고 서갑숙 씨의 잠자리 이야기가 많이 있는 것처럼 홍보를 했다. 저는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어본 사람들이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그러더라. 출판사에서 그런 식으로 했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는 약자 아니냐. 내가 길길이 따져봐야 오히려 더 기사화될 것 같아 한 3~4년 창피해서 숨었다"고 덧붙였다.
이혼의 이유는 고부갈등이라고. 노영국은 "가정환경이 서갑숙 씨가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더 똑똑했더라면 생각이 든다. 미안한 마음이 많이 했다"면서 "서갑숙 씨와 현실에 대한 인식이, 저보다 나이도 어렸고 너무 달랐다. 그렇다고 해서 말다툼하거나 폭언을 하거나 그런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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