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052 개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권 파이터' 홍영기(35, 팀 코리아 MMA)가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2는 격투기 팬이라면 모두가 환호할만한 알찬 대진으로 꾸려졌다. 화려한 타격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영기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브라질 타격 폭격기' 브루노 미란다(29, 타이거 무에타이)다.
태권도를 대표하는 홍영기와 무에타이를 수련한 브루노 미란다가 만나 화끈한 타격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영기는 "브루노 미란다는 타격적인 부분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그렇다고 해서 타격을 피하고, 그래플링이나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볼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홍영기는 이어 "요즘 원주에서 생활하며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김수철, 이윤준, 권아솔, 라인재 등 강한 선수들과 풀 스파링 훈련을 하면서 강한 타격에 대한 내성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는 관장님으로 돌아간 정문홍 전 대표님께서도 매일 밤늦게까지 직접 저를 지켜보시면서 도와주고 계신다. 특히 매 경기마다 문제가 됐던 체력적인 부분의 보강을 위해 매일 함께 치악산을 뛰어 주신다. 꼭 승리해 관장님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브루노 미란다와 맞붙는 만큼, 공격을 주고받는 타격전은 불가피하다. "워낙 강한 선수와 붙게 돼 나도 평소보다 더 강도 높게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홍영기는 "맷집, 체력,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다 보니 스스로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경기 때도 브루노 미란다의 주먹을 피하지 않고, 다 받아내 볼 생각이다.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해 성장한 태권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홍영기(우).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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