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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는 야구를 즐기고 싶다."
추신수(텍사스)는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어느덧 계약기간도 2년 남았다. 만 37세. 메이저리거로서 황혼기에 이르고 있는 건 분명하다. MLB.com이 24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기사를 쓴 T.R 설리반은 "과거에는 추신수가 부상, 압박감, 그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인식으로 인해 이 정도 해낼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체력을 증명했고, 매 시즌 더 편안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MLB.com에 "올해가 레인저스 6년차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그것은 야구를 정말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가끔 몸과 정신이 힘들 때도 있다. 말하긴 쉽지만, 올해는 야구를 즐기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추신수는 외야 수비를 원한다. 그러나 지명타자도 받아들인다. 그는 "내가 지명타자가 되길 원하는 걸 알고 있고, 지명타자가 될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나는 여전히 외야에서 훈련을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준비를 해야 한다. 필드에서 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설리반은 은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추신수는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간의 운명을 믿는다. 계약 마지막까지 계속 플레이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자신감에 넘쳤다. 그는 "지금까지 모든 게 순탄하다. 누가 알겠는가. 올해가 내 생애 최고의 한해가 될 수도 있다. 레인저스가 리빌딩을 하는 걸 알고 있지만,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반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를 올 시즌 톱타자로 쓸 것이라고 했다"라고 적었다. 추신수 특유의 출루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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