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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세븐틴과 매니저의 좌충우돌 일상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그룹 세븐틴의 일상이 공개됐다.
세븐틴을 맡은지 한 달 정도 된 전영환 매니저는 "멤버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세심하게 챙기기가 좀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승관, 민규가 한 달 만에 많이 늙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세븐틴의 전담 매니저는 3명. 이동도 보컬, 퍼포먼스, 힙합팀 세 유닛으로 나눠 했고 차마다 다른 분위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전영환 매니저는 가장 믿음직한 멤버로 승관을 꼽았다. 그는 "승관 씨랑 얘기를 좀 많이 했던 편이어서 좀 침착할 수 있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음악 방송을 위해 방송국에 도착한 세븐틴. 13명인만큼 어마어마한 짐들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나이순으로 번호가 지정, 대기실에서 인원 확인을 하는 진풍경도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3가지 메뉴를 투표에 붙였고, 13명이 모여 있는 만큼 의견이 분분했다. 흥이 폭발하는 세븐틴 멤버 사이로 영혼이 가출한 듯한 매니저의 모습이 포착,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승관과 민규가 폭소하기도.
제작진이 "매니저를 하고 후회했던 적이 있냐"고 물었다. 매니저는 "활동기간에는 아침에 눈 뜰 때마다 후회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그런데 또 막상 그러다가 멤버들 만나면 그런 거 다 잊어버리고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멤버가 13명인 세븐틴의 식비만 해도 하루 100만원. 마트에서도 대용량을 구입, '숙소의 마트화'로 웃음을 선사했다.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피곤한 모습이 엿보였던 매니저. 그가 이날 방송에서 처음 웃었다. 세븐틴이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전영환 매니저는 "되게 좋았다. 제 앞에 있던 매니저님은 박수치면서 살짝 눈물을 훔치신 것 같았고, 저는 보고 있으면서 속이 시원했다. 굉장히 짜릿했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더불어 "세븐틴이라는 아티스트를 만나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고 누구하나 빠짐없이 먼저 다가와서 '오늘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매번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불안하니까 내 눈 앞에서는 사라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단짠 웃음을 자아냈다.
승관은 매니저의 일상을 본 소감을 묻자 "솔직히 저는 (매니저 형에게) 계속 미안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새벽에. 그 전날에도 음악 방송을 하고 스케줄이 끝나면 새벽 1~2시쯤 잠을 잘 수 있다. 그런데 아까처럼 5시에 일어나야 한다. 거의 일주일 내내 그런 패턴으로 가니까 이 형들의 건강이 걱정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정말 정을 줬던 많은 매니저 형들도 말도 안 하고 가버릴 때도 많았는데, (현재 매니저는) 굉장히 매니저로서의 힘듦을 아티스트 앞에서 최대한 감춘다. 일 열심히 해주고 서포트해주니까 그 자체로 너무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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