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UFC 레벨이다.” ROAD 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김민우(26, 모아이짐)의 경기를 보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가 직접 한 말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에 참가했다. ‘사촌형’인 샤밀 자브로프의 세컨드로 방한해 굽네몰 ROAD FC 052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이날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인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대결이 메인 이벤트로 열렸다. 이에 앞서 ROAD FC 밴텀급 타이틀전이 진행됐다. 김민우와 문제훈의 대결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음 경기 세컨드로 나서기 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김민우의 트라이앵글 초크로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끝났다. 김민우는 문제훈과 동률을 이뤘던 1승 1패의 균형을 깨면서 ROAD FC 밴텀급 5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대회가 종료된 다음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출국하기에 앞서 ROAD FC 오피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를 언급하며 실력을 칭찬했다.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선수의 그라운드 기술이 아주 좋더라. UFC 레벨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샤밀과 만수르 경기도 명경기였다. 좋은 대회였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말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김민우의 실력만큼은 기억하고 있었다. 김민우는 지난해 말 주짓수 국내 최연소 블랙벨트가 됐다. 기존에 타격서 강점을 보였는데, 이제는 타격과 그라운드가 조화된 완성형 파이터로 거듭났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인정한 것이다.
한편 ROAD FC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을 개최한다. 굽네몰 ROAD FC 053은 ROAD 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끝판왕’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김민우.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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