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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덕화는 아내 밖에 모르는 사랑꾼이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덕화티비’에서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이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의 옆에는 미모의 아내도 함께였다.
이날 이덕화는 아내 김보옥 씨와 데이트에 나서며 브이로그를 촬영했다. 이는 방송 최초 아내 공개. 이덕화의 아내는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덕화는 “나보다 한 수 위”라며 “그 때 미모가 대단했다. 예쁘게 생겼지 않았냐"고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이쁜이’라는 애칭으로 부루는 아내와 함께 의외의 장소도 방문했다. 바로 단골 네일숍. 이덕화는 “이쁜이가 하도 오라고 해서 몇 번 따라와 봤다. 벌써 오래 됐다. 7~8년”이라고 설명했다. 손이 못생겼다며 손촬영을 거부하는 아내에게는 “손이 왜 못생겨? 예쁘기만 하고만”이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가는 곳마다 아내가 “KBS 공사 1기”라고 자랑을 거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아내 바보’ 모습은 두 사람이 업로드용 Q&A를 촬영할 때도 돋보였다. 이덕화는 ‘무인도에 딱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아내를 꼽지 않았다. 그 이유는 “데려가면 죽을 거 아니야. 무인도에 아무것도 없는데”라고.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에 대해 묻자 자연스레 “앞에 계신데”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내와 자식이 물에 빠질 경우 “와이프를 건져야지”라고 답하며 사랑꾼 면모를 발산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과거 이덕화가 큰 사고를 당해 생사를 오가던 때도 언급됐다. 이덕화는 “1977년 교통사고가 나고 3년 동안 입원을 했다. 당시 나는 죽을 지 살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당신은 왜 3년이나 날 기다렸나?”라고 질문했다.
이덕화의 아내는 “사고가 나고 처음에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 마지막 날이다'고 다들 말을 했다. 사고 후 이덕화의 어머니는 그저 울고 계셨고, 이덕화의 아버지는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보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이덕화가 죽으면 내가 이 부모님들을 책임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이후 상태가 호전됐지만 의사선생님들은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남아있자'고 생각을 했고, 결국 일어났다”고 말했다.
아내의 말을 듣고 있던 이덕화는 눈물을 닦아내며 “그래서 고마워”라고 털어놨고, 아내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런 아내를 위해 이덕화가 생애 첫 이벤트에 나섰다. 지금까지 아내의 꽃을 사달라는 요청에 한 번도 꽃다발을 건넨 적이 없었던 이덕화. 아내의 소원이었던 댄스 스포츠 강습 후 이벤트가 이어졌다.
이덕화는 “사랑이 죄라면 나는 최소 무기징역이야. 평생을 고맙다는 소리 한번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죽기 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그러니 제발 나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줘”라는 편지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아내에게 처음으로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덕화는 고맙다는 아내의 말 한 마디에 눈물을 보였고, 아내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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