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LG가 2014-2015시즌 이후 4시즌만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84로 승리했다. LG는 삼성전 6연승을 질주, 단독 3위를 유지했다. 4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LG의 고른 득점분포가 인상적인 경기였다. LG는 제임스 메이스(24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시래(19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쉬 그레이(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종규(13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조성민(13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또한 강병현이 3쿼터에 터뜨린 2개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LG는 이날 총 11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속공도 8개 성공시켰다. 김준일(삼성)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삼성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2-34 우위를 점했다. 내외곽에 걸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셈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종료 후 “문태영이나 외국선수들에 대한 수비를 준비했는데, (강)병현이를 비롯한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줬다. 펠프스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지만, (김)종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은 이어 “(김)시래, 종규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을 텐데 잘해줬다. 그레이도 2~3쿼터에 계속 (수비수를)흔들어주며 득점해줘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 초반 기세는 썩 좋지 않았다. 유진 펠프스의 골밑장악력에 고전했고, 공격도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2쿼터 초반까지 끌려 다녔다.
현주엽 감독은 이에 대해 “1쿼터에는 약속한 수비가 안 이뤄졌다. (주축)5명 모두 모여 운동한 게 얼마 안 됐다. 그래서 공격도 조금 뻑뻑했다. 내외곽에서 움직임이 부족해 상대 수비에 맞춰주는 경향이 있었다. 삼성은 백코트가 느린데 그레이가 속공으로 이 부분을 공략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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