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산현대가 호랑이굴로 수원삼성을 초대한다.
울산은 3월 1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홈 개막전을 가진다.
이미 예열을 마친 울산이다. 지난 19일 페락FA(말레이시아)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자책골, 믹스(2골), 이동경, 주니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H조에 합류해 16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김도훈 감독은 “페락전은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면서 잘 풀어갔다. 이번 시즌 첫 경기라 부담이 컸을 텐데 잘 이겨냈다. 우리가 추구하는 지배하는 경기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선은 리그로 향한다. 울산은 2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출정식을 통해 ‘Catch the 3rd Star : 세 번째 우승을 위하여’를 슬로건으로 걸고, 14년 만의 K리그 우승을 포부를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반드시 가슴에 세 번째 별을 달겠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는 좋다. 페락전에서 골잡이 주니오를 포함해 중원 사령관 믹스가 두 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교체로 들어온 신예 이동경도 데뷔골을 신고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보경, 신진호, 불투이스, 윤영선 등이 빠른 적응력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도훈 감독은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이다.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수원 이임생 감독을 도발했다. 한 살 선배인 김도훈 감독이 “나쁜 이야기를 하면 이임생 감독에게 뺨을 맞을 것 같다. 울산에서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웃으며 선공하자, 이에 이임생 감독은 “승점 3점을 따러 가겠다”고 대응했다. 시작 전부터 불이 붙었다.
울산은 지난해 수원과 총 7번(리그 4경기, ACL 2경기, FA컵 1경기) 만나 3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3전 3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다른 팀보다 시즌을 일찍 시작했다. 경기력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홈에서 수원에 강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약속한 대로 재미있고, 강력함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울산의 홈 개막전에는 인기 인터넷 방송인이자 K리그 홍보대사인 ‘감스트’가 함께 해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