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승리 "버닝썬 논란+의혹으로 많은 분께 심려·화·실망 죄송"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클럽 버닝썬 사내 이사였던 그룹 빅뱅 승리가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 버닝썬 폭행, 성추행, 마약, 경찰 유착 의혹,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뒷돈 정황에 성 접대 의혹까지 제기되자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한 승리를 취재했다.

조사에 앞서 승리는 "나는 오늘 오전에 나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 드리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들로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리고, 화나게 하고, 실망시켜 드렸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고 하루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취재진은 "버닝썬에서 성 접대, 마약 의혹이..."라고 질문을 하려 했지만, 승리는 "죄송하다"며 경찰서로 들어갔다.

그리고 28일 오전 5시 30분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각종 논란과 의혹들로 인해서 많은 분이 화가 나 계시지만 내가 모든 의혹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조사받겠다. 그러니까 결과를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고,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취재진은 "경찰 조사받은 심정 한 마디 해 달라",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하냐?",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 인정하냐?",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냐?", "군대 언제 가냐?", "앞으로 외국 투어 일정 어떻게 할 거냐?", "밤 9시에 출두한 이유는 뭐냐?"고 물었지만, 승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승리는 버닝썬 경영 관여, 경찰 유착 관계, 클럽 내 마약 유통, 투자자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사진 = KBS 2TV '연예가 중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