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제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납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6)으로 승리했다.
4위 삼성화재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7승 17패(승점 49)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시즌 기록 19승 15패(승점 60)다.
홈팀 우리카드는 윤봉우, 나경복, 한성정, 김시훈, 노재욱, 황경민에 리베로 이상욱이 먼저 나섰다. 이에 삼성화재는 박철우, 손태훈, 타이스, 김형진, 지태환, 송희채에 리베로 김강녕으로 맞섰다.
삼성화재가 초반 타이스의 강서브와 후위 공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 탓에 15-11 우위에서 16-16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철우가 해결사로 나서며 19-16으로 격차를 벌렸다. 20점 이후부터는 좌측에서 타이스가 날아올랐고, 송희채는 22-20에서 김정환의 공격을 차단하는 쐐기 블로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센터 지태환이 블로킹 착지 과정에서 우측 발목을 접질렸다. 지태환이 잠시 빠졌지만 경기력은 견고했다. 박철우, 송희채, 타이스의 고른 활약으로 11-7 리드를 잡은 뒤 13-9에서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이 더해졌다. 삼각편대와 함께 손태훈도 간간히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22-18에서 손태훈의 블로킹과 속공, 타이스의 공격을 묶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도 수월했다. 초반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와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이은 뒤 공격 패턴의 다양화 속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14-9에서 타이스의 경기 4번째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속공과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손쉽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타이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서브 4득점은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공격 성공률도 72.72%에 달했다. 박철우는 13점, 송희채는 12점으로 지원 사격. 우리카드에선 황경민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아가메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오는 5일 안산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4위 굳히기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7일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만난다.
한편 여자부 흥국생명은 같은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4연승을 질주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시즌 20승 8패(승점 59)로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날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9연패 수렁에 빠지며 5승 24패(승점 18) 최하위에 머물렀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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