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츠 30득점 폭발’ 전자랜드, 삼성 꺾고 4연승…4강 직행 -1승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4강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2-77로 승리했다.

기디 팟츠(30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가 폭발력을 과시했고, 찰스 로드(13득점 10리바운드)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정효근(11득점 2어시스트 2블록)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2위 전자랜드는 4연승 및 삼성전 6연승을 질주, 4강 직행 확보까지 단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10위 삼성은 3연패에 빠졌고, 9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1쿼터는 팽팽하게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유진 펠프스의 골밑장악력에 고전했지만, 7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삼성에 맞섰다. 전자랜드는 차바위, 정효근의 3점슛을 더해 1쿼터를 20-20으로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팟츠가 내외곽을 오가며 14득점,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끈 게 주효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다시 3점슛을 터뜨렸고, 로드도 꾸준히 리바운드를 따내며 힘을 보탰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3-32였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전자랜드는 팟츠를 활용한 2대2 공격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삼성의 속공을 원천봉쇄해 67-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다. 번번이 실책을 범해 삼성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3점슛도 침묵했다. 4쿼터 한때 격차는 5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쫓기는 와중에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 삼성의 추격을 꺾은 것.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1분여전 박찬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경기종료 22초전에는 팟츠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다시 7점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는 오는 5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6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기디 팟츠.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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