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내가 사람 복이 많다. 박지수가 내게 큰 복을 줬다."
KB가 2006년 겨울리그 후 13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었다. 3일 홈에서 KEB하나은행을 제압하고 우승 매직넘버를 없앴다.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7연패 및 통합 7연패를 저지하며 3월20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안덕수 감독은 "사실 오늘 경기는 내용도 중요했지만, 많은 팬이 찾아주셨고, 회사에서도 많은 분이 오셨다. 결과만 생각한 경기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선수들, 구단,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 감독은 막판 상대의 추격에 "솔직히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지친 모습도 보였고, 마무리를 잘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마지막에 정리를 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승을 한번도 안 해봐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로서 첫 우승이다. 그는 "지도자로서, 프로에서 우승을 한다는 게 어렵다. 주위의 좋은 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주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안 감독은 "2경기가 남았다. 강아정은 치료가 필요해서 게임에 뛰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머지 선수들 기용은 코치들과 상의를 해보겠다. 삼성생명, 우리은행은 좋은 팀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서 어느 팀이 이기면 좋을까. 안 감독은 "좋은 팀들과 많은 경기를 하면서 배웠고, 여기까지 왔다. 나머지 5개 구단에 감사하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모두 좋은 팀이라서 힘들게 올라왔으면 좋겠다. 삼성 특유의 조직적인 공수,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하는 게 엄청 대단한 것이다. 무서운 팀이다"라고 말했다.
KB 우승을 이끈 박지수에게 안 감독은 "내가 사람 복이 많다. 지수가 내게 큰 복을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팬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공략을 준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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